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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최남단 달마티아 연안에 위치한 두브로브니크는 아름다운 지중해를 바라보고 지어졌으며 두터운 성벽에 둘러싸인 채 중세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도시는 7세기 전반에 에피다우름(Epidaurum) 피난민들이 섬에 정착해 ‘라우스(Laus)’라고 명명하면서 건설되었고, 인근의 슬라브인들의 정착지와 통합되면서 ‘두브로브니크’로 불리게 된다. 중세 시대 지중해의 무역 중심지로 발돋움하며 경제적·문화적으로도 크게 발전해 15~16세기 도시는 절정기를 맞는다. 1667년 대지진으로 도시가 크게 훼손되지만 다행히 주요 건물들은 재건되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는 최고의 휴양지로 자리잡았다.
이 도시는 10~14세기 만들어진 길이 2km, 높이 23m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두터운 성벽은 이 도시를 중세 그대로 보존하는 차단막으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초기 도시는 원래 방어벽과 도시 내부로 구성됐었다. 이후 교외 공업단지, 절벽 형태의 로브리예나츠 요새, 전염병 보균자 수용소, 방파제, 레벨린 요새 등을 추가해 지금에 이른다. 주요 건축물로는 11세기에 지어진 시청, 14세기 바로크 양식의 프란체스코 수도원, 지진 이후 재건된 도미니크 수도원 대성당, 관세청, 성 블라이세 성당, 오노프리오스 샘 등이 있다.
두브로브니크는 지난 197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후 1990년 유고내전으로 1991년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 목록에 오르게 되지만, 국제사회와 유네스코의 지원으로 복구돼 1998년 목록에서 제외됐다.
자료제공= 유네스코와 유산, UNESCO World Heritage Centre 1992-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