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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구아는 해발 1,5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나라 과테말라 사카테페케스 주의 도시이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인 안티구아는 16세기 초에 ‘산티아고 데 과테말라’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워졌다. 당시 중미 지역을 지배한 스페인 식민지 정부가 있던 곳으로, 중미 3대 도시로써 문화와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이후 1773년 두 차례의 지진으로 도시가 파괴되면서 200여 년간의 수도 역할을 과테말라 시로 넘겨줬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17세기와 18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당시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과테말라의 모습을 건축물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1736년 도시 건축 책임자 디에고 데 포레스의 지휘 아래 완공된 카푸친 수도원, 1739년 건축가 미겔 포라스가 설계한 사이렌 분수, 1676년 설립된 산 카를로스 대학, 1699년 멕시코 출신 수녀와 교황 특사가 도착해 세운 산타클라라의 수녀원 유적 등이 있다.

 

 지진 이후 안티구아의 유적들 중 일부는 재건됐지만, 대부분 폐허가 된 상태 그대로 방치됐다. 이후 1960년 안티구아 보존법령이 제정되면서 현대적 시설물 건설이 금지되고 본격적으로 복구 작업이 시작돼 지금에 이르렀다.

 

 300년 전에서 시간이 멈춘 듯 스페인 식민지 시대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 도시는 지난 1979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보존되고 있다.



자료제공= 유네스코와 유산, UNESCO World Heritage Centre 199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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