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Company
법인명 : 주식회사 리몽 | LEEMONG corp.
등록번호 : 강원 아00093 | 발행일자 : 2011. 9. 5
발행인 : 이원석 | 편집인 : 이진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은미 | 기사배열 책임자 : 이원석
[25464]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63 강릉선교장
63, Unjeong-gil, Gangneung-si, Gangwon-do,[25464] Republic of Korea
Email : kchnews@naver.com | T : 02-733-5270 | F : 02-6499-9911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논밭의 곡식들, 가지마다 탐스럽게 열린 열매들, 보는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는 풍광. 필리핀의 코르디레라스는 언제나 이렇게 풍요로운 정경으로 기억된다.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코르디레라스의 이푸가오 주는 이푸가오족 사람들이 무려 2천년 동안이나 계단식 벼농사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산등성이를 따라 치마 주름처럼 펼쳐진 다랑이 논과 그 안에 아늑하게 감싸이듯 자리한 소박한 농가의 풍경은 수세대를 걸쳐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면서 공생해 온 결과물이다. 야산을 개간해 돌과 진흙으로 쌓아올린 논둑은 한 층, 한층에 이푸가오족의 땀과 노력이 배어 있는 전통의 기록이고 역사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 계단식 논은 독특한 경관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그런 관심과 유명세가 다랑이 논을 훼손시키기에 이르렀고, 급기야 2001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등재, 현재 이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 및 자료제공 :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유네스코와 유산”홈페이지www.unesco.or.kr/heritage
계단처럼 펼쳐진 다랑이 논과 마을전경
ⓒUNESCO/Feng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