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을 끼고 있는 톨레도의 전경 UNESCO / F. Bandarin>


  가까이서 보면 서로 다른 문양의 조각들이지만 멀리서 보면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고 있는 모자이크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역시 각양각색의 군상들이 뒤섞여 있다. 마드리드에서 70㎞쯤 떨어져 있는 톨레도는 다양한 문화가 모여 하나의 독특한 세계를 완성한 모자이크 같은 도시다. 스페인의 옛 수도이면서 이슬람교도, 그리스도교도, 유대교도 등이 번갈아 지배했던 톨레도는 각각의 종교적 색채가 혼재되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대립이 아닌 상생의 구도로 어느 하나 들뜸 없이 평온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은 ‘무데하르 양식’은 13~16세기에 걸쳐 스페인에서만 발달한 건축 양식으로 톨레도의 색깔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고건축물들이 가득한 톨레도의 거리는 세월의 흐름도 비껴간 듯 예스러운 분위기로 1986년에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역사와 전통을 올곧게 이어가고 있다. 소설 ‘돈키호테’의 무대가 되기도 했던 톨레도.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모습의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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